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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외교술로 강동 6주 회복…고려장군 서희 테마파크 고향, 이천에 연말 개장

입력 | 2014-04-08 03:00:00


경기 이천시는 부발읍 효양산 자락에 조성 중인 서희테마파크를 연말께 개장한다고 7일 밝혔다.

서희 장군(942∼998)은 고려 성종 12년(서기 993년) 거란의 80만 대군을 외교술로 철수시킨 뒤 여진을 몰아내고 지금의 평북 일대 강동 6주를 회복한 업적을 남겼다.

서희테마파크는 이천시가 선생을 기리기 위해 그의 고향에 조성 중인 역사공원이다.

이 테마파크에는 선생의 각종 유물을 전시할 서희역사관(연면적 610m²)과 80만 거란 대군을 담판으로 철수시키고 강동 6주를 회복하는 과정을 동상으로 스토리텔링화한 조각마당(4300m²), 축제장(3500m²), 야영시설을 갖춘 청소년교육장(2200m²) 등이 들어선다. 총사업비 128억 원을 투입해 효양산 자락 14만2000여 m²에 조성 중이다.

이천시 관계자는 “현재 진입로와 주차장 조성공사가 마무리됐고 서희역사관 등 나머지 시설들도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돼 연내 개관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천시는 그동안 서희선양사업추진위원회를 발족해 해마다 학술토론대회, 휘호대회, 백일장, 추모제, 학생묘지순례 대행진 등의 행사를 열어 왔다.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