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당 100kW 규모 생산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은 조합원 기금과 기부금 등 2억4000여만 원을 투입해 인천지역 1호 햇빛발전소를 완공했다고 7일 밝혔다. 남구 주안도서관 옥상에 들어선 인천햇빛발전소 1호기는 태양광을 활용해 시간당 100kW의 발전용량을 갖춘 신재생에너지 시설이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에 따라 1호기에서 생산된 전기를 전량 한국전력에 판매하게 된다. 심형진 인천햇빛발전협동조합 이사장은 “1호기는 전국에서 4번째로 완공된 시민 햇빛발전소로 도심 내 녹색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가정에서 시간당 3kW가량 사용하기 때문에 인천햇빛발전소 1호기는 30여 가정의 전기 사용량을 생산하는 것. 시민 362명이 조합원으로 참여했고, 태양광발전의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을 만드는 OCI㈜가 1억 원을 조합에 기부했다.
1호기가 생산한 전기는 발전기 옆에 설치된 계량기를 통해 한전 전력망으로 공급된다. 공급가는 전력 수요와 공급 상황에 따라 변동된다. 조합 측은 연말정산을 통해 조합원들에게 연리 3∼5% 수준의 배당금을 나눠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