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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경북 정체성’ 정책 해외까지 확대

입력 | 2014-04-08 03:00:00

中-베트남-印尼-인도 동포 삶 조명
道, 다큐제작-전시회 등 사업 활발




경북도가 추진하는 ‘경북 정체성’ 정책이 국제적으로 확대된다.

경북도는 7일 “이달부터 중국 광저우와 베트남 호찌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인도 뉴델리에 거주하는 동포를 중심으로 경북 정체성을 통한 나라사랑 정신을 공유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해양실크로드를 따라 흐른 경북의 꿈-세계시민으로 사는 경북인’을 주제로 동포들의 삶과 문화를 조명한다.

경북도는 사단법인 인문사회연구소와 공동으로 4개국 동포들의 삶을 심층면접해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책으로 펴낼 계획이다. 11월에는 동포들의 생활과 문화를 보여주는 전시회를 연다. 이 사업을 바탕으로 수출 확대 등 경제적 효과를 높이는 통상바자르를 개최한다. 올해 10회 계획하는 통상바자르에는 100여 개 경북 기업이 참여할 예정이다.

경북도는 올해 9월경 중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인도 오만 이란 스리랑카 미얀마 등 9개국 10개 항구를 거치는 해양실크로드 답사에 나선다. 답사 거리는 바닷길 1만6000여 km이다. 정박하는 항구에서는 경북도립국악단이 공연을 하며 경북의 기능명장들은 기술봉사활동을 벌인다.

경북도는 2011년 ‘경북다움’을 찾기 위한 경북정체성포럼을 결성한 후 경북의 역사와 전통에 흐르는 가치를 ‘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 등 4대 정신으로 결정했다. 이를 토대로 지난해 ‘경북정신은 한국정신의 창(窓)’ ‘경북 사람은 길을 여는 사람들’로 확정했다. 이인선 경북도 정무부지사는 “해양실크로드 탐험과 해외동포 정체성 찾기는 경북의 문화적 역량을 널리 알리고 교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