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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대구대 법인 영광학원, 5월 임시이사체제로

입력 | 2014-04-08 03:00:00


대구대 법인 영광학원이 다음 달 임시이사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 파행으로 취임이 미뤄진 총장도 다음 달 취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행정법원은 영광학원 이사 3명이 교육부를 상대로 낸 임원승인취소처분에 대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4일 기각했다. 교육부는 영광학원이 이사들의 분쟁으로 학교행정이 마비 상태가 되자 지난달 14일 이사 5명 전원(정원 7명 가운데 2명은 결원)의 승인을 취소했다.

교육부 산하 사학분쟁조정위원회는 지난달 24일 회의를 열어 임시이사 파견을 논의할 예정이었으나 옛 재단 추천 이사 3명이 교육부의 조치가 부당하다는 이유로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안건으로 다뤄지지 못했다.

대구대 측은 이달 28일로 예정된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서 임시이사 선임이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 대구대는 1994년 학내 분규로 임시이사체제를 이어오다 2011년 정상화됐으나 이사들의 내분으로 이사회가 기능을 거의 못했다.

옛 재단 추천 이사 3명이 이사회 개최를 거부하면서 영광학원은 주요 학사행정이 큰 차질을 빚고 있다.

지난해 9월 교직원 직선으로 총장에 선출된 홍덕률 교수(57·사회학과)는 임기가 지난해 11월 시작됐지만 아직 취임하지 못하고 있다. 법인 산하 대구사이버대 총장과 보명학교 및 광명학교 교장도 공석이다. 학교 예산심의와 교직원 재임용 및 신규 임용도 미뤄진 상태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