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 캡처
가수 이선희가 "대처승인 아버지와 숲 속에 살았다"고 고백한 가운데, 대처승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처승(帶妻僧)은 불교 승려 중 결혼하여 아내와 가정을 둔 사람을 가리킨다. 화택승(火宅僧)이라고도 한다.
대처승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측은 "독신으로 지계(持戒)하고 수도원에서 수행한 자만이 승려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나, 대처승 측은 "몸은 비록 세무(世務)를 경영할지라도 마음으로 불법을 생각하는 자는 승려이다"라며 승려의 범위를 넓게 해석한다.
현재 한국불교태고종은 대처승을 허용하고, 대한불교조계종은 허용하지 않는다. 태고종 측은 대처승보다는 기혼승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앞서 이선희는 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 출연해 "대처승인 아버지와 숲 속에 살았다"라면서 "숲 속에서 다람쥐 같이 살았다. 어렸을 때 엄청나게 말썽꾸러기였다"고 밝혔다.
이어 이선희는 "학교는 정상적으로 도시에서 다녔지만 집은 외부와 차단된 산사였다. 굉장히 큰 절이었고 수많은 스님들과 함께 지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