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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희 “대처승 아버지, 태몽 때문에 내가 가수 하는걸 반대”

입력 | 2014-04-08 15:37:00


이선희 아버지. 사진 = SBS 힐링캠프 화면 촬영

이선희 아버지

가수 이선희가 큼직한 고추를 딴 태몽 때문에 대처승이었던 아버지가 자신의 가수 데뷔를 반대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이선희는 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힐링캠프)에서 과거 아버지가 가수 데뷔를 반대했던 때를 회상했다.

이선희는 “아버지는 내가 공부를 하기 원하셨다. 가수하는 걸 반대하셨다”고 어린 시절에 대해 얘기했다.

MC들이 이유를 묻자 이선희는 “태몽 때문인 것 같다. 태몽에서 어머니가 고추밭에서 큰 고추를 따셨다고 한다. 하지만 집에 와서 보니 고춧잎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선희는 “잘 키우면 고추가 되고 잘못 키우면 잎이 된다고 생각하신 것 같다”고 말하며 아버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가요제에 나간 사연도 털어놨다. 이선희는 아버지가 ‘강변가요제’ 출연을 반대하자 위장으로 헤어스타일까지 바꿨다고 고백했다.

이어 이선희는 “그러나 ‘강변가요제’ 녹화 당일 고모의 말에 현장에 아버지가 오셨다. 나를 보며 ‘이왕 나온 거 못하면 집에 올 생각 마’라고 하셨다. 어차피 응원 하실 거 조금만 더 일찍 해주셨다면 그런 머리는 안했을 텐데”라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이선희는 자신의 아버지가 대처승이라며 불경을 외우면서 뛰어놀았던 어린 시절을 고백했다. 대처승이란, 결혼을 하지 않는 일반 승려와 달리 결혼해 아내와 가정을 둔 남자 승려를 말한다.

이선희 아버지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은 “이선희 아버지, 지금은 자랑스러우시겠다”, “이선희 아버지, 가수 계속 반대하셨으면 큰일날 뻔”, “이선희 아버지, 대처승이셨구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선희 아버지. 사진 = SBS 힐링캠프 화면 촬영

동아닷컴 디지털 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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