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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그룹, 서울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한강 더비 성사되나?”

입력 | 2014-04-09 10:26:00



이랜드그룹이 서울을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 창단 의사를 밝혔다.

이랜드그룹 박성경 부회장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한국프로축구연맹 사무국에서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와 환담을 갖고 서울특별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축구단을 창단해 K리그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랜드그룹은 2015년 ‘K리그 챌린지’ 참가를 목표로 지난 1년간 프로축구 시장 조사와 기획을 거쳐 축구단 창단에 대한 로드맵 수립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랜드그룹은 오는 14일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프로축구단 창단 발표와 함께 프로축구단 창단 의향서를 연맹에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연맹 측은 이랜드그룹, 서울시와 협의해 신생구단 창단과 성공적인 연고 정착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

한편, 이랜드그룹의 신생 축구단이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 가변석을 설치해 홈구장으로 활용하게 될 경우 매년 100억 원에 가까운 유지보수비가 투입되는 잠실주경기장의 운영 적자폭을 줄일 수 있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서울을 연고로 하는 FC서울과의 라이벌 더비 전도 팬들의 큰 관심을 불러 모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명 ‘한강 더비’, ‘서울 더비’로 불릴 이 매치는 ‘슈퍼매치’ ‘동해안 더비’ 등과 함께 빅 매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 l 이랜드그룹 (서울 연고 프로축구단 창단)
임광희 동아닷컴 기자 oas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