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 널리 분포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한 번도 그 실체가 규명되지 않았던 ‘우주 암흑 물질’의 형체가 최초로 구현됐다.
미국 일리노이 주 국립 ‘페르미 가속기연구소’ 연구진들은 최근 암흑물질로 추정되는 특정 형체를 이미지로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들은 미 항공 우주국(NASA) 페르미 우주망원경이 촬영한 왜소은하(dwarf galaxy) 부근의 우주 사진 데이터를 정밀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어냈다.
우주 암흑물질은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의 약 80% 를 차지하고 있지만 빛과 상호작용하지 않아 육안으로 관찰이 불가능하다. 오직 중력을 통해서만 질량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에 그동안 천문학계의 미스터리로 손꼽혀왔다.
댄 후퍼 교수가 이끄는 페르미 연구소는 지난 2009년부터 5년에 걸쳐 우주 암흑물질 데이터를 연구해왔다.
후퍼교수는 “정확한 검증을 위해 다른 은하에서 나오는 신호들과 비교하며 추가 연구를 진행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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