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조사 年 평균소득 1107만원… 16%는 100만원도 안돼
영화산업협력위원회에 따르면 2012년 스태프 598명을 대상으로 임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1년 평균 소득은 1107만 원으로 나타났다. 연간 수입이 500만 원 이하인 경우는 41.9%로, 5명 가운데 2명꼴이었다. 연간 소득이 100만 원이 되지 않는 사람도 16.3%나 됐다.
스태프 중에서도 분야별 막내의 처우가 가장 열악하다. 막내 스태프의 연간 소득은 416만 원. 영화 시장이 부진했던 2009년에는 274만 원을 받았다. 시장은 호황기를 맞았지만 소득은 142만 원 올랐을 뿐이었다. 2012년 수입을 월 평균 소득으로 환산하면 34만6000원으로, 그해 1인 가구 최저생계비인 55만3354원에도 훨씬 못 미쳤다.
가혹한 수준의 임금이지만 제때 지급되지 않는 경우도 허다했다. 응답자의 39.4%는 임금이 체불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체불 사유는 회사 경영상의 이유(49.5%)가 가장 많았고, 고의적으로 주지 않는 경우도 19.3%나 됐다. 이유도 모르고 못 받은 경우(17.9%)도 적지 않았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