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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연봉 6억에서 2억으로 깎인 이유? 성적이 ‘엉망’

입력 | 2014-04-10 18:12:00


김병현 올 연봉 2억. 6억에서 4억 줄어.

미국 프로야구에서 '핵잠수함'의 위용을 뽐냈던 김병현이 고향팀 KIA타이거스 유니폼을 입는다.

넥센은 10일 김병현을 내주고 KIA 투수 김영광을 받는 1:1 트레이드를 한다고 밝혔다.
넥센은 전성기가 지난 김병현을 내주고 잠재력이 있는 김영광을 받아 미래를 기약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KIA는 허약한 중간을 강화하기 위해 김병현을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12년 한국 프로야구에 데뷔한 김병현은 지난해까지 34경기에 출전해 8승12패 3홀드 평균자책점 5.44를 기록했다.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성적이다.

이런 탓에 김병현의 연봉은 크게 줄었다. 김병현은 지난 2012년 계약금 10억, 연봉 5억에 넥센과 계약했다. 그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승 8패 평균자책점 5.66에 그쳤지만 다음 해 연봉은 오히려 6억으로 올랐다. 하지만 역시 5승 4패 평균자책점 5.26의 초라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포스트시즌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 결과 김병현의 올 시즌 연봉이 2억으로 줄어든 것.

연봉 4억이 깎인 김병현은 올해는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며 2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점 6.75를 기록했다. 김병현은 구단을 통해 "마지막 도전이 될 수도 있는데 고향 팀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영광은 2014 2차 4순위로 KIA에 입단한 좌완투수다. 홍익대를 졸업한 김영광은 제구력이 좋고 마운드에서의 투지가 돋보이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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