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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굿모닝 건강칼럼]미세먼지 많을땐 물 충분히 섭취를

입력 | 2014-04-11 03:00:00


인하대병원 류정선 폐암센터소장

눈에 보이지 않지만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세먼지의 성분을 보면 황산염, 질산염 등 이온성분과 금속화합물 등이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오랜 시간 야외활동과 작업 등으로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기관지염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릴 수 있다. 지속적으로 미세먼지를 호흡하면 폐와 기관지가 차츰 약해지고 급·만성 폐질환이 생길 수 있다.

심장질환이나 순환기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미세먼지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고혈압, 뇌졸중 등이 악화될 수 있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따라서 호흡기가 약한 노인과 어린이, 임산부들은 각별히 미세먼지에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득이 실외 활동을 해야 한다면 황사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 때는 일반 마스크보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증한 마스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마스크에 대한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www.mfds.go.kr)에서 ‘분야별 정보→바이오→의약외품 정보→황사 방지용 마스크 허가 현황’을 순서대로 조회하면 알 수 있다.

초미세먼지는 일반 황사마스크가 거의 막아준다. 그러나 극미세먼지의 경우는 크기가 0.1μm 이하로 너무 작아 특수마스크가 아니고서는 걸러내지 못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상황에서 마스크를 준비하지 못했을 경우 손수건에 물을 묻혀서 코와 입을 가려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미세먼지에 노출이 된 경우 흐르는 물에 코, 얼굴 등을 자주 세척하는 것이 좋다. 집 안에서는 미세먼지 농도가 낮을 때 실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미세먼지를 이기는 방법 중 하나다. 하루 1.5∼2L의 물을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아울러 실내 습도를 55∼60%로 유지해 호흡기가 건조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인하대병원 류정선 폐암센터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