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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미녀 2위’ 나나, 자고 일어나니 톱스타

입력 | 2014-04-11 06:40:00

여성그룹 애프터스쿨 나나가 ‘세계 미녀 100인’에서 2위에 선정되며 급격히 높아진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의도치 않았던 행보가 좋은 결과로 이어지면서 방송가,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떠올랐다. 사진제공|플레디스


美 영화사이트 ‘세계 미인 100인’ 선정
애프터스쿨 ‘첫사랑’ 뮤비로 알려진듯
기획 아닌 우연한 기회로 주가 급상승
CF·드라마·예능·패션화보 등 러브콜


최근 한 미국 영화사이트가 ‘세계 미남미녀 100인’을 선정, 발표하면서 국내 누리꾼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사이트 TC캔들러가 그룹 애프터스쿨의 나나(임진아·23)를 ‘세계 미녀’ 2위에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앞서 소녀시대나 이병헌 등을 순위에 올려놓기는 했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나나의 순위 진입은 대중의 시선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뒤이어 나나는 오렌지캬라멜로 활동을 예고했다. 이에 관한 방송가와 광고계의 스케줄 문의가 잇따랐다. 대중 앞에 나선 그는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9일에는 한 프로그램에서 연기자 김수현과 얽힌 인연을 소개하며 난데없는 ‘열애설’에까지 휘말려 이를 부인한 내용까지 알려지면서 ‘행복한 몸살’을 앓기까지 했다.

나나가 최근 걷고 있는 과정이 주목받는 것은 기획사의 치밀한 전략 그리고 이후 매체 인터뷰, 방송 출연 등을 통해 전략을 실행하는, 전형적인 매니지먼트의 것과는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기 때문이다. 의도하지도, 계획하지도 않았던 화제성이 부각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에 의해 선택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진제공|플레디스


나나 소속사 측은 ‘세계 미인’으로 선정된 것을 두고 작년 6월 폴 댄스를 선보인 애프터스쿨 ‘첫사랑’ 활동의 성과로 보고 있다. 소속사 플레디스 우영승 이사는 “폴 댄스 퍼포먼스를 담은 ‘첫사랑’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등을 통해 미국에 폭넓게 소개됐다. 한국 스타에 관심이 많은 TC캔들러도 이를 봤을 것이다”고 추정했다. 여기에 어떤 전략이 숨어 있던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이런 관심 속에서 나나는 4일부터 케이블채널 온스타일 ‘스타일 로그 2014’ 진행을 맡았다. 20일부터는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에 출연한다. 최근엔 DHC화장품, 스케쳐스 운동화 모델이 되는 등 주가를 올리고 있다. 드라마 출연 및 패션 화보 제안도 잇따른다.

나나는 모델 출신다운 뛰어난 몸매를 지녔다. 171cm, 49kg, 허리 25인치의 볼륨 있는 몸매를 가진 나나는 이미 2013년부터 일본 도쿄 런웨이, 간사이 콜렉션 등 굵직한 패션쇼에서 모델로 활약했다. 현지 TV의 패션·뷰티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잡지 ‘블렌다’의 전속모델이기도 하다.

이 같은 눈에 띄는 외모와 발랄한 이미지 속에 올해 상반기 그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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