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통신 ‘장즈청 축재’ 보도 면세점기업株매입 2년새 4배 차익… “장 前주석 영향력” 의혹 불거져
장 전 주석을 비롯한 전직 지도자들이 최근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반부패 드라이브에 반기를 들며 속도 조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번 폭로가 장 전 주석에 대한 경고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로이터는 “그의 급부상에 장 전 주석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증거는 없으나 가족 관계를 이용했다는 믿음까지 버릴 수는 없다”고 전했다.
2010년 하버드대 석사 과정을 마친 장즈청은 홍콩의 골드만삭스에서 애널리스트로 근무하다 그해 9월 사모펀드인 보위캐피털을 세웠다. 이 회사는 2011년 중반 베이징과 상하이 국제공항의 면세점 독점 기업인 ‘선라이즈(Sunrise)’의 지분 40%를 8000만 달러에 매입했다. 당시 선라이즈의 자산은 2억 달러가량이었다.
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