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 구단 홈페이지
제라드 감격 눈물
잉글랜드 프로축구를 대표하는 미드필더 스티븐 제라드(34·리버풀)가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리버풀의 주장 제라드는 맨체스터시티를 꺾은 뒤 선수들과 얼싸안고 팔뚝으로 연신 눈가를 훔쳤다.
제라드는 영국 최고 미드필더이지만, 1998년 리버풀 입단 이후 그는 단 한 번도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했다.
유소년팀을 거쳐 1998년 리버풀에 공식 입단한 이후 제라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UEFA 컵, UEFA 슈퍼컵, FA컵, 리그컵, 잉글랜드축구협회(FA) 커뮤니티쉴드 등 각종 대회에서 우승했으나 유독 프리미어리그에서만 우승 트로피와 인연이 멀었다.
이날 홈 경기를 3-2 승리로 마치자, 리버풀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축제 분위기였다.
제라드는 "길었던 90분이다. 시간이 거꾸로 가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면서 "이 승리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는 아니다. 내 생각에는 노리치 시티와 다음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리그 우승을 향한 투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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