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마마두 사코 트위터.
"경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34)가 맨시티전에서 이긴 후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제라드는 맨체스터시티를 꺾은 뒤 선수들과 얼싸안고 팔뚝으로 연신 눈가를 훔쳤다.
지난 1990년 이후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한 리버풀은 24년 만에 우승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이날 경기를 3-2 승리로 마치자, 리버풀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으며 축제 분위기였다. 제라드는 팀 동료들을 불러 모은 뒤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침착하게 노리치와의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면서 "오늘 경기는 매우 훌륭했고, 팬들도 굉장히 행복해하고 있다. 우리는 하루를 쉬고 나서 노리치와의 경기를 위해 다시 달릴 것"이라고 진심어린 당부를 했다.
제라드는 영국 현지 언론에게도 "길었던 90분이다. 시간이 거꾸로 가는 것 같은 느낌도 들었다"면서 "이 승리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경기는 아니다. 내 생각에는 노리치 시티와 다음 경기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한 투지를 전했다.
리버풀은 오는 20일에는 노리치 시티, 27일에는 첼시, 5월 6일에는 크리스탈 팰리스와, 5월 11일에는 뉴캐슬과 경기를 할 예정이다.
사진=마마두 사코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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