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얼(Knob), 스풀(Spool), 특수끈(Lace) 으로 이뤄진 ‘심플테크(Simple Tech)’의 대명사 보아클로저시스템은 다이얼만 돌리면 피팅이 가능한 ‘간편함’과 절대 끊어지지 않는 ‘특수끈’ 사용, 다이얼 등에 강화플라스틱을 이용한 ‘견고함’이 기술의 핵심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의 신발끈 대신 ‘다이얼록(Dial-Lock)’ 형식으로 신발을 조여준다. 개인의 발목과 발등에 맞도록 피팅을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일반 신발끈보다 간편한 방법으로 신발을 신고 벗을 수 있고 가벼우며, 반영구적으로 사용될 만큼 내구성이 좋다. 착용 방법은 동그란 다이얼을 일정한 방향으로 돌려주기만 하면 연결된 와이어레이스가 간편하고 알맞게 발을 고정시켜준다. 조작이 쉽고 신발에 발이 딱 맞는 정도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신발부터 의류, 헬멧, 의료용품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보아클로저시스템’
보아테크놀로지의 현 회장이자 창립자인 게리 해머슬랙(Gary Hammerslag)은 16년간 의료기구 사업에 종사하였다. 그가 가족들과 함께 스노보드를 즐기던 중 아이들이 스노보드 부츠의 신발끈이 자주 풀리는 것을 목격하였다. 실제로 스위스에서 스노보드를 타던 중 신발끈이 풀어져서 큰 사고를 당할 뻔하기도 하였다. 신발끈을 대신할 편리하고 안전한 기술에 대한 연구 끝에 보아클로저시스템을 발명하였고 2001년 K2 등의 스노보드 부츠에 처음으로 장착되면서 아웃도어 스포츠에 보아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접목시킨 다이얼시스템 시대를 열었다. 적용하는 다이얼의 사양도 각기 다르다.
테크놀로지의 차이가 퍼포먼스의 차이로 이어져…전세계 최고 스타플레이어들 사용
PGA 상위랭커로 항상 이름을 올리고 있는 스티브 스트리커 등 유명 골프대회 석권자들은 이미 보아클로저시스템이 부착된 골프화를 착용하고 있다. 또 ESPN엑스게임의 히어로와 히로인 트레비스 라이스, 그레첸 블라이어도 보아클로저시스템의 힘으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최고의 스노보딩을 펼치고 있다. 미국 50개 주에서 50일 동안 50회의 마라톤을 완주해 화제가 된 ‘얼티메이트 마라토너’ 딘 카네이즈스는 “보아클로저시스템은 흔들림 없는 피팅으로 극한의 마라톤을 안전하게 완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극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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