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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미 153볼펜, 이번엔 프리미엄 버전

입력 | 2014-04-15 03:00:00

일반 제품과 달리 메탈소재로… 고급시장 공략 티저광고 공개




2만 원짜리 ‘한정판 모나미153’ 제품을 완판해 화제를 모았던 문구회사 모나미가 ‘모나미153볼펜’의 프리미엄 라인(사진)을 새롭게 선보인다. 저가(低價) 국산 펜의 대명사인 모나미153이 프리미엄 제품 라인을 별도로 내놓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모나미는 자사 대표제품인 모나미 153볼펜의 탄생 51주년을 맞아 신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다음 달 중순경 선보인다.

이번 프리미엄 신제품의 출시는 1만 자루만 판매했던 한정판 제품에 대한 뜻밖의 열광적인 반응이 계기가 됐다. 당초 모나미 내부에선 정가(300원)의 60배가 넘는 2만 원짜리 한정판 제품이 얼마나 잘 팔릴지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출시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려 이틀 만에 완판됐다. 일부에선 웃돈을 주고 거래되는 현상도 나타나 중고 판매가격이 10만 원대까지 올랐다. 송하경 모나미 대표는 “한정판 제품에 대한 뜨거운 성원을 통해 국민볼펜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느꼈다”며 “기존 153제품과는 차별화된 후속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고객의 성원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새로 나올 프리미엄 제품은 기존 제품과 달리 고급시장을 공략하도록 재료를 메탈 소재로 업그레이드시켰다. 모나미 측은 “가격대나 구체적인 소재 등에 대해선 아직 밝힐 단계가 아니다”라며 “다만 스타일리시한 감각을 더해서 기존 제품군과 다른 다양한 고객에게 어필해 고급 문구시장에서 자리를 잡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1963년 대한민국 최초의 유성볼펜으로 탄생한 ‘모나미 153볼펜’은 지난 50년간 누적 판매량이 총 36억 자루에 이르는 모나미의 대표 제품이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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