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상여 ‘꼭두’ 파리 전시회 참석
14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왼쪽)이 김옥랑 꼭두박물관장으로부터 한국의 전통상여에 장식돼 있는 꼭두 조각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
14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 1층 후안 미로 홀에는 화려한 한국의 전통 목(木)상여가 등장했다. 독일 헝가리 벨기에를 거쳐 유럽순회 전시회를 하고 있는 ‘꼭두, 영혼의 동반자’ 전시회 개막식에는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을 비롯한 유네스코 각국 대표 100여 명도 참석했다.
꼭두는 전통 상여에 장식된 나무 조각상으로 주로 춤을 추는 재인과 악공(樂工), 시종(侍從)의 모습을 담은 해학적인 인물상을 비롯해 용과 봉황, 호랑이 같은 동물 등을 형상화한 것이다. 파리 전시회에서는 꼭두박물관(관장 김옥랑)이 소장하고 있는 꼭두 유물 76점이 전시됐다.
파리=전승훈 특파원 raph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