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세월호' 참사, 에어포켓. KBS
6명이 사망하고 290명이 실종한 진도 해역 여객선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세월호의 마지막 희망으로 '에어포켓'이 떠오르고 있다.
'에어포켓'이란 선박이 뒤집혔을 때 미처 빠져나가지 못한 공기가 선내 일부에 남아 있는 현상을 말한다.
이 때문에 세월호 내부에 '에어포켓'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객실이 많은 세월호의 특성상 존재 가능성이 있다는 것.
실제 지난해 12월 대서양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사고로 바다 밑에 갇혀 있던 20대 나이지리아 선원이 에어포켓에서 탄산음료를 마시며 버티다 3일 만에 구조됐다. 에어포켓이 아니었으면 오랜 시간 버틸 수 있었다.
그러나 에어포켓 생존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전망 역시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세월호가 침몰한 해안은 수심 40m 안팎에 이르고, 낮은 수온, 날씨, 그리고 선내 승객들의 겪고 있을 심리적 공포감, 깜깜한 내부 상황 등을 감안하면 생존자들이 에어포켓을 찾아 들어가 생존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