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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보로 아픔’ 리버풀FC, 진도 여객선 참사 위로 “무사귀환…”

입력 | 2014-04-17 09:09:00


진도 여객선 참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 FC가 한국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를 애도하며 실종자 가족을 위로했다.

리버풀 FC 구단(LFC Korea)은 17일 오전(한국시간)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을 통해 "리버풀 구단은 진도 여객선 침몰사고로 아직 구조되지 못한 승객들이 조속히 구조되어 무사히 가족의 픔으로 돌아가길 기도합니다. (The thoughts of everyone at Liverpool FC are with all those affected in South Korea after the ferry disaster in the Yellow Sea)"라고 전했다.

또한, 맨체스터 시티, 마인츠05 등의 구단 역시 SNS를 통해 진도 여객선 참사와 관련해 애도의 뜻을 전했다.

리버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힐스보로 참사 25주기를 겪었다. '힐스보로 참사'는 지난 1989년 4월 15일 힐스보로 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과 노팅엄 포레스트의 FA컵 준결승에서 수많은 인파가 몰려 96명의 관람객이 사망한 사건이다. 입석 형태던 당시 축구장에 2만500여 명의 축구팬이 몰리면서 많은 희생자가 났다. 경기는 전반 6분 만에 중단됐다.

앞서 지난 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라남도 진도군 도조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475명이 탑승한 여객선 세월호의 조난신호가 접수됐다. 만 하루가 지난 가운데 17일 오전 8시 45분 현재 6명 사망, 290명 실종, 179명이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날이 밝자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진도 여객선 참사와 관련해 '전쟁 때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발생한 사고 가운데 최악의 참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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