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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여객선 참사…美 “세월호 희생자들에 심심한 애도”

입력 | 2014-04-17 10:03:00


진도 여객선 세월호 참사. ABC 뉴스 웹사이트

진도 여객선 세월호 참사

미국 정부는 16일(현지시간)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와 관련해 희생자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희생자 가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미국은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미국 7함대 소속 본험 리처드함을 여객선 참사가 벌어진 진도 해역에 파견해 지원활동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은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 역시 진주 해역 여객선 세월호 참사를 톱뉴스로 다뤘다.

미국 뉴욕타임스지는 이번 사고가 전시를 제외하고 한국에서 발생한 최악의 참사 가운데 하나로 기록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지난 1994년 충주호 선박 침몰사고 이후 최악의 선박 사고라고 덧붙였다.

CNN방송은 전직 미 해상경비대원의 말을 인용해 선박 침몰 속도로 봐서 선체에 큰 손상을 입은 것 같다고 보도했다. 선박의 차량 칸이 손상됐을 경우 급격한 침몰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 언론들은 선내에 그대로 머물러 있으라는 세월호 선박 안내방송이 있었다는 점을 들어 미숙한 초동 대처가 희생을 키웠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난 16일 오전 8시 58분께 전라남도 진도군 도조면 병풍도 북쪽 20km 해상에서 475명이 탑승한 여객선 세월호의 조난신호가 접수됐다. 만 하루가 지난 가운데 17일 오전 9시 30분 현재 7명 사망, 289명 실종, 179명이 구조된 것으로 파악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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