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해상에서 여객선 세월호가 배 끝부분만 남은 채 바닷물에 잠겨있다. 해경·전남도 제공
지난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해상에서 침몰한 세월호 사고의 사망자가 9명으로 늘어났다.
17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2분께 사고 해역에서 김모 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조금 앞서 단원고 교사 남윤철(36)씨와 학생 박영인(16)군의 시신도 인양됐다.
현재까지 신원이 확인된 사망자는 승무원 박지영(22·여)씨와 안산 단원고 2학년 정차웅(17)·권오천(17)·임경빈(17)군·박성빈(17·여)·단원고 교사 최혜정(25·여) 등으로 파악됐다.
원하던 생존자 소식이 아닌 사망자 추가 확인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참담해 했다. "사망자 추가 확인, 점점 늘어나는 구나", "에어포켓 생존자 소식 없나요? 구조된 소식은 왜 안 나오나요?", "사망자 추가 확인 착잡하다" 등의 반응이 SNS에 올라왔다.
해경은 이날 날이 밝자 함정 171척과 항공기 29대, 잠수요원 등 512명 등 가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수색작업과 함께 선체 진입작전을 진행 중이다.
해경과 해양수산부, 한국선급협회 등은 합동조사반을 구성해 이날 오후 2시부터 세월호 승선원을 상대로 한 진술조사와 사고 현장 확인을 통해 사고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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