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사진=진도ㅣ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경기도교육청이 제주도 수행여행 길에 오른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사망 실종한 것과 관련해 각급 학교의 수학여행을 포함한 각종 현장체험학습을 전면 보류하기로 했다.
17일 고경모 경기도교육감 권한대행은 발표문에서 "21일 이후 각 학교가 예정한 현장체험학습을 중단·보류한다"며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는 조치"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7월 사설 해병대 캠프에 참가했던 고등학생 5명이 숨진 뒤, 교육부는 수련활동과 수학여행 매뉴얼을 강화해 일선학교에 전달했다.
수학여행은 3학급, 100명 이내의 소규모로 실시하도록 권장했으나, 안산 단원고는 2학년 10개반 학생 325명이 대규모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길이었다. 교육부 매뉴얼에는 또 출발하기 전에 안전사고 예방 교육을 실시하도록 하고 있으나, 이 또한 지켜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안산 단원고등학교와 감독기관인 경기도교육청, 교육부에 비난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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