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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사칭한 악성 ‘스미싱’ 문자 주의

입력 | 2014-04-17 15:10:00


진도 여객선 세월호 참사. 사진=진도ㅣ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세월호 침몰 사고마저 사기 수단으로 삼다니….'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17일 세월호 침몰 사고를 사칭한 스미싱 문자 발송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사칭 스미싱 문자에는 '여객선(세월호) 침몰사고 구조현황 동영상'이라는 문구가 적혀있고, 인터넷주소도 포함하고 있다.

세월호 침몰사고 사칭 스미싱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면 스마트폰에 악성앱(구조현황.apk)이 다운로드 되고, 설치된 악성앱을 통해 기기정보, 문자, 통화기록 등을 탈취한다.

또한 스마트폰에 설치된 정상 뱅킹앱을 가짜 뱅킹앱으로 교체 설치하도록 유도하고, 추가 설치된 악성 앱으로 사용자의 금융정보가 빠져 나갈 수 있다는 게 미래부 측 설명이다.

미래부는 현재 인터넷서비스사업자(ISP)를 통해 발견된 악성 애플리케이션의 유포지 및 정보유출지를 차단하고, 백신개발사에 악성앱 샘플을 공유해 백신을 개발하도록 조치했다.

미래부 관계자는 "스미싱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의 인터넷주소(URL)를 클릭하지 말고, 의심스러운 문자는 즉시 삭제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전했다.

스미싱으로 의심되는 문자를 수신한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국번 없이 118)으로 신고하면 2차 피해예방 및 피해신고 방법 등을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세월호 침몰 사고가 만 하루 지난 가운데, 17일 오전 11시 현재 세월호 탑승객 475명 가운데, 179명이 구조되고, 9명이 사망, 287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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