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가족들에게 정부가 실종자들의 구조 활동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을 만난 피해자 가족들은 잠수부를 침몰 선박에 투입해 배에 갇힌 이들의 생존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강하게 요청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을 수행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이 잠수부 500명을 투입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취지의 답변을 했다. 피해자 가족들은 일제히 야유를 퍼부으며 강하게 반발했다.
실제 투입된 인원이 너무 적다며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
실종자 가족들은 또한 또한 현장에서 수색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해양경찰청장은 "중요한 사항은 제가 매일 직접 브리핑하겠다"고 덧붙였다.
박근혜 대통령은 공기 주입이 안 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가족분들과 신뢰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공기를 넣으려다 안 됐다는 건데, 왜 안됐는지 설명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가족들에게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만약 안 지켜지면 여기 있는 사람들은 다 옷을 벗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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