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와 김새론이 주연한 영화 ‘도희야’가 다음달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제67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됐다. 또 류승룡 이진욱, 유준상이 출연하는 ‘표적’은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을 받았다.
칸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영화제 공식부문에 초청된 영화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다음 달 국내 개봉을 앞둔 ‘도희야’는 단편 ‘영향 아래 있는 남자’로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을 수상했던 정주리 감독의 첫 장편.
프랑스 영화 ‘포인트 블랭크’를 창 감독이 리메이크한 ‘표적’은 의문의 살인사건의 누명을 쓴 킬러와 납치된 아내를 구하기 위해 그 남자를 빼돌린 의사의 위험한 동행을 그린 영화다.
관심을 모았던 경쟁부문에서는 한국영화가 올해도 단 한 편도 초청받지 못했다.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가 “임권택 감독의 102번째 영화 ‘화장’이 경쟁부문 초청이 유력하다”고 전망했지만 초대받지 못했고, 김기덕 감독의 ‘일대일’, 홍상수 감독의 신작 역시 기대와 달리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제67회 칸 국제영화제는 5월14일부터 26일까지 열린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