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침몰한 세월호 인양에 해상 크레인보다 강력한 '플로팅 도크(Floating Dock)'가 투입 될 예정이다. '움직이는 조선소'로 알려진 플로팅도크는 바다 위에 바지선을 띄우고 이를 고정시켜 대형 선박을 건조하는 시설이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17일 침몰한 세월호 인양에 플로팅도크를 지원 할 것이라 밝혔다. 이는 6000톤이 넘는 대형 여객선 세월호를 인양하는 방법으로는 해상 크레인보다 플로팅 도크가 보다 효과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더구나 사고 지점은 유속이 최대 시속 10㎞로 매우 빨라 쇠사슬로 선체를 묶는 데만 1개월 이상 걸릴 전망이다. 크레인 3대가 무게중심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인양하는 것도 쉽지 않은 작업이다. 이 때문에 플로팅 도크의 필요성이 대두 된 것.
현대삼호중공업이 지원하기로 한 플로팅도크는 길이가 300m 폭이 70m 가량이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세월호의 길이가 146m, 폭이 22m라고 하는데 그 정도 크기의 선박은 어렵지 않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8일 오전부터는 사고 현장에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해양환경관리공단 등이 지원하는 해상 크레인도 순차적으로 도착해 인양작업에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8일 오전 8시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고 실종자는 271명으로 줄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