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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단원고 女탁구팀, 눈물의 우승컵

입력 | 2014-04-18 16:11:00


사진제공='세월호 침몰 사고' 단원고 탁구팀 눈물의 우승컵/동아일보DB

안산 단원고등학교 여자 탁구팀이 '세월호 침몰 사고'로 힘든 가운데서도 '눈물의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단원고 탁구팀은 17일 충남 당진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60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 여자 고등부 단체전 결승전서 우승컵을 차지했다. 이날 단원고 탁구팀은 울산 대송고를 상대로 3대 1로 승리한 뒤 눈물을 터뜨렸다.

앞서 단원고 탁구팀 중 일부 선수는 대회 참가로 인해 수학여행에 불참, 세월호에 오르지 못했다. 이후 '세월호 침몰 사고' 소식을 접해 충격을 받고 경기를 포기하려고 했으나, 코치의 설득으로 경기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침몰 사고'로 마음고생이 심한 가운데서도 단원고 탁구팀은 불굴의 의지로 눈물의 우승컵을 차지했다. 단원고 탁구팀은 우승한 뒤 환호 대신 하염없이 눈물만 흘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했다.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경기도 안산 단원고 학생 및 교사 등 475명이 탑승했다.

18일 오후 2시 현재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사망 28명, 구조 179명, 실종 268명으로 집계됐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사진제공=단원고 눈물의 우승컵/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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