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광년 떨어진 케플러-186f 온도 적당… 생명체 존재 가능성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지구와 비슷한 조건의 ‘사촌 행성’을 발견했다고 뉴욕타임스와 BBC 등이 1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케플러 망원경 연구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지구에서 약 500광년 떨어진 백조자리의 별 ‘케플러-186’에 속한 ‘케플러-186f’ 행성이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수 있는 이른바 ‘골디락스(HZ·주거 가능) 영역’에 있다고 밝혔다.
이 행성은 케플러-186 주변을 도는 다섯 번째 행성. 난쟁이별로도 불리는 케플러-186은 천구상 위치가 거의 변하지 않는 항성 중 태양처럼 다량의 에너지를 방출하는 적색왜성이다. NASA 측은 이 행성이 지구처럼 암석 덩어리로 형성됐으며 기온은 지구보다 조금 낮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정안 기자 j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