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더그아웃 갔다 돌아왔지만… 어깨 식은 볼스테드 난타당해
문제는 2-1로 앞선 1사 만루 정훈 타석 때 발생했다. 정훈은 3루수 앞 땅볼을 쳤는데 3루수 허경민의 송구를 받은 포수 양의지의 발이 홈 플레이트에서 떨어지는 바람에 세이프가 선언됐다. 그런데 기록원은 이를 아웃으로 착각했고 전광판에도 투아웃으로 표시됐다. 후속 손아섭이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나자 심판원과 기록원은 물론이고 양 팀 선수들까지도 모두 스리 아웃이라고 생각하고 공수교대를 했다.
뒤늦게 이를 발견한 롯데 벤치에서 항의를 했고, 심판진은 4심 합의 끝에 2사 2, 3루에서 경기를 속행시켰다. 이번엔 두산 벤치가 항의하면서 경기는 22분 중단됐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허탈하게 점수를 내준 데다 어깨까지 식어버린 두산 선발 볼스테드는 최준석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으며 무너지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