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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을 범죄자에 비유한 장하나

입력 | 2014-04-19 03:00:00

[진도 여객선 침몰]
SNS 논란 커지자 “죄스럽다”… 김문수는 트위터 애도詩 구설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이 세월호 구조작업에 나선 구조대원을 범죄자에 비유하는 듯한 표현을 써 물의를 빚고 있다.

장 의원은 17일 트위터에 “당장 현장으로 달려가고 싶다. 선내 진입 등이 이렇게 더뎌도 될까. 이 정도면 범죄 아닐까? 내 마음도 이런데 가족들, 친구들의 마음은 어떻게 위로할까”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선 장 의원이 목숨을 걸고 구조작업 중인 구조대원들을 어떻게 범죄자에 비유할 수 있느냐는 비판이 거셌다. 논란이 커지자 장 의원은 트위터에서 “구조 작업 중인 분들에게 잘못이 있다는 게 아니다. 행정부와 입법부에 범죄에 상응한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죄스럽고 부끄러운 건 제 자신”이라고 해명했다. 비례대표 초선인 장 의원은 지난해 말 18대 대선을 부정선거로 규정하고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공개 요구해 논란이 됐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도 구설에 올랐다.

김 지사가 트위터에 띄운 애도시가 논란이 된 것. 김 지사는 16일과 17일 트위터에 “부처 간 손발을 맞추는 게 이렇게 어려운 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라는 내용을 담은 ‘진도의 눈물’ 등 4편의 시를 띄웠다. 그러나 누리꾼들 사이에선 “지금이 태평하게 시나 올릴 때냐”란 비판이 빗발쳤다. 김 지사는 18일 트위터에서 “오해를 초래하게 돼 무척 안타깝다. 지원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해명했다. 18일 세월호 사고 현장에서 김 지사는 한 실종자 가족으로부터 더딘 구조작업에 대한 항의를 받자 “경기도지사는 경기도 안에서는 영향력이 있지만 여기는 경기도가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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