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등항해사 ‘맹골수도’ 운항
지난 16일 침몰한 세월호의 선장 등 3명이 구속된 가운데, 자리를 비운 선장을 대신해 배를 지휘했던 3등항해사 박모(25)씨가 맹골수도는 처음 운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수사본부는 19일 구속된 선장 등 3명의 핵심 운항선원외 항해사, 기관사, 조타수 등을 조사한 결과, 3등항해사 박씨가 맹골수도 구역에서 배를 몬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정황을 잡았다고 밝혔다.
박씨는 경력 1년의 3등항해사로, 세월호에는 6개월 남짓 근무했다. 그는 지난 16일 사고이전까지 선장을 대신해 맹골수도를 책임진 경험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선장 이 씨는 당시 조타실을 3등항해사에 맡긴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용무로 침실에 잠시 다녀왔다"고 대답했다.
이날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세월호의 선장 이준석(60)씨와 3등항해사 박 씨, 조타수 조모(55)씨를 구속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