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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짜’ 3등항해사 ‘맹골수도’ 운항, “선장, 침실에…”

입력 | 2014-04-19 19:38:00


3등항해사 ‘맹골수도’ 운항

'세월호 3등 항해사' '맹골수도'

지난 16일 침몰한 세월호의 선장 등 3명이 구속된 가운데, 자리를 비운 선장을 대신해 배를 지휘했던 3등항해사 박모(25)씨가 맹골수도는 처음 운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합동수사본부는 19일 구속된 선장 등 3명의 핵심 운항선원외 항해사, 기관사, 조타수 등을 조사한 결과, 3등항해사 박씨가 맹골수도 구역에서 배를 몬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정황을 잡았다고 밝혔다.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맹골수도는 전남 진도 조도면 맹골도와 거차도 사이에 있는 해역으로 유속이 국내에서 두 번째로 빠른 곳으로 알려진다. 맹골수도는 빠른 유속 때문에 선박 사고도 잦다.

박씨는 경력 1년의 3등항해사로, 세월호에는 6개월 남짓 근무했다. 그는 지난 16일 사고이전까지 선장을 대신해 맹골수도를 책임진 경험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선장 이 씨는 당시 조타실을 3등항해사에 맡긴 이유에 대해 "개인적인 용무로 침실에 잠시 다녀왔다"고 대답했다.

이날 광주지법 목포지원은 세월호의 선장 이준석(60)씨와 3등항해사 박 씨, 조타수 조모(55)씨를 구속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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