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21일 발표회
“세종대왕은 어떤 음식을 즐겨 드셨을까.”
충북 청주시 상당산성∼청원 초정약수∼증평 율리를 잇는 ‘세종대왕 100 사업’을 진행 중인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이들 지역의 대표음식을 선보인다. 문화재단은 21일 오후 3시 반 청주문화산업단지 1층 로비에서 세종대왕 밥상과 권역별 도시락, 행궁도시락 등 발표회 및 시식회를 연다.
세종대왕 밥상은 조선왕조실록과 세종실록지리지, 승정원일기, 신증동국여지승람 등의 문헌을 토대로 세종대왕이 즐겨 먹었던 음식을 고증해 만들었다. 권역별 대표음식은 1400년대 요리법이 담긴 ‘산가요록’과 ‘식료찬요’, 1900년대 초 청주지역 양반가 조리서인 ‘반찬등속’ 등의 문헌과 향토자원을 이용한 참살이(웰빙) 식단으로 꾸며진다. 상당산성권은 들깨영양밥, 닭, 약고추장, 두부 등이, 초정약수권은 뽕잎, 오디, 약수동치미, 육전 등이, 증평은 인삼, 호박 등을 특화했다. 세종대왕이 주민들을 초청해 양로연을 베푼 것을 특화한 ‘양로연죽상’과 여행길에 먹었던 ‘행궁도시락’도 소개된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