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컵 국제체조 최고 스타들 손, 리본-후프-볼 석권 3관왕… 볼은 18.200점 개인 최고점수 양, 뜀틀 2차 시도서 ‘양학선2’… 난도 6.4 인정 받으며 금메달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가 20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서 후프 연기를 선보이고있다. 손연재는 이날 후프에서 18.050점을 받아 우승했다. 볼에서도 18.200점으로 정상을 차지한 손연재는 전날 리본까지 포함해 3개 종목 1위를 차지했다. 인천=박영대 기자 sannae@donga.com
20일 인천 남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 300여 명의 관중은 ‘뜀틀의 신’ 양학선(22·한국체대·사진)과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의 동작 하나하나에 열광했다. 관중들은 휴대전화를 들고 동작을 놓칠세라 연신 사진을 찍었다. 연기가 끝난 뒤에는 열광적인 박수와 함께 두 선수의 이름을 불렀다. 양학선과 손연재는 쇼의 스타와 같은 존재였다.
○ 신기술 선보인 양학선
○ 자신감 얻은 손연재
9월 인천아시아경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손연재는 20일 열린 후프에서 18.050점으로 멜리치나 스타뉴타(17.950점·벨라루스)를 꺾고 1위에 올랐다. 이어 열린 볼에서는 개인 최고점인 18.200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날 열린 리본에서 17.950점으로 1위에 올라 대회 3관왕을 차지했다. 인천아시아경기의 리허설 성격인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치며 자신감을 얻은 것은 큰 수확이다. 손연재는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두 종목이나 18점이 넘는 점수를 받아 기쁘다. 아시아경기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꼭 잘하고 싶다”고 말했다. 3월부터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했던 손연재는 한 달 정도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한 뒤 5월 말에 월드컵에 출전할 계획이다.
인천=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