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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막이 수밀문 불량” 지적에 “작동결과 이상無”

입력 | 2014-04-21 03:00:00

[세월호 침몰/수사 본격화]
해경, 2월 안전점검서 5개항목 지적… 청해진해운 1주뒤 “모두 시정” 보고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여객선 세월호가 올 2월 해양경찰의 선박 안전점검에서 수밀문(水密門) 등 5개 항목에서 지적을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밀문은 배가 침수됐을 때 물이 새어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주는 특수 문이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영록 의원이 2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세월호는 2월 25일 인천해양경찰서가 여객선 19척을 대상으로 실시한 특별점검에서 유일하게 시정 지시를 받았다. 인천해경은 △화재경보기 작동법 숙지상태 불량 △비상발전기 연료유 탱크 레벨게이지 상태 불량을 시정하라고 지시했다. 객실 내 방화문 상태 불량(3개소)을 비롯해 △수밀문 작동 불량 △비상조명등 작동 불량 등 3개 사항은 시간을 주고 시정 결과를 보고하도록 했다. 특별검사는 농무기(안개가 짙은 시기)를 맞아 이뤄졌다.

청해진해운 측은 1주일 뒤인 3월 4일 한국해운조합에 공문을 보내 “지적사항을 모두 시정했다”고 밝혔다. ‘수밀문 작동불량’ 항목에 대해서는 “모터 기동 수밀문 작동 결과 이상 없음”이라고 적었다.

배혜림 기자 be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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