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로 전국민이 애통해 하는 가운데, 침몰하는 배를 두고 먼저 탈출한 세월호 선장의 4년 전 인터뷰가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은 지난 2010년 OBS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당시 이준석 선장은 인천에서 제주도로 가는 청해진해운 소속의 오하마나호 여객선을 담당했다.
하지만, 지난 16일 침몰한 세월호의 탑승객들은 "선실에 대기하라"는 승무원들의 안내 방송을 충실히 이행하다가 큰 화를 입었다.
세월호는 16일 오전 전남 진도군 조도면 병풍동 북쪽 1.8마일 해상에서 인천을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중 침몰했다. 세월호에는 수학여행을 떠난 경기도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 및 교사 등 476명이 탑승했다. 세월호 침몰 여샛째인 21일 오전 9시 현재 사망자는 64명으로 늘었다. 실종자는 238명, 구조자는 변함없이 174명이다.
사고 당시 이 씨는 승객에게 "안전한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안내방송만 전한 채 승객의 대피를 돕지 않고 먼저 탈출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때문에 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 내용은 공분을 사고 있다. 21일 세월호 선장 4년전 인터뷰는 포털사이트 주요 검색어가 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