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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인 주장 ‘다이빙벨’ 어떤 장비?…실효성은 미지수

입력 | 2014-04-21 10:06:00


채널A 화면 캡처

이종인 '다이빙벨'

침몰한 세월호 실종자 구조작업이 더디다 보니 안타까운 마음에 각종 아이디어와 제언도 쏟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배우 송옥숙의 남편인 이종인 알파잠수 기술공사 대표가 세월호 침몰 현장에 다이빙벨을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해 관심을 끌었다.

이종인 대표는 18일 JTBC와의 인터뷰에서 "2000년도에 제작한 다이빙벨은 유속에 상관없이 작업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다이빙벨을 활용하면 (교대로) 20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종인 대표가 투입을 주장한 다이빙벨은 크레인에 매달아 물 속으로 집어넣고 바닥까지 내려 엘리베이터 통로를 만드는 것을 말한다.

종처럼 생겼다고 다이빙 벨이라고 이름 붙었다.

이 다이빙벨 안에는 잠수부 2명 이상이 들어갈 수 있다. 공기 통로를 이어놓아 숨쉴 공간을 확보하고 수압과 낮은 온도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런 다이빙벨을 크레인에 매달아 물 속으로 집어 넣으면 선체 바로 옆까지 수평 이동을 할 수 있고 조류를 피할 피난처로도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20시간 연속 잠수는 이론적으론 가능하지만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아 실제 사용이 가능한지는 불확실하다는 의견이 많다.

전 SSU(해난구조대) 대장으로 일했던 진교중씨는 19일 오후 YTN에 출연해 진행자가 다이빙벨에 대해 묻자 "잠수사가 작업 목적지까지 도달하게 하는 장치이다. (선체의) 내부 진입을 돕지는 못 한다"고 말했다.

또한 다이빙 벨에 잠수부가 단 2명 밖에 들어갈 수 없다는 점, 선체 내부 진입은 어차피 수작업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들어 실제 효용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 의견도 있었다.

사진=이종인 알파잠수 대표 '다이빙벨'주장, 채널A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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