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스포츠동아DB
프로야구 10개 구단 지도자들이 세월호 침몰사고 피해자 돕기에 나섰다. 감독을 포함한 프로야구 코칭스태프 전원이 각 구단별로 1000만원씩 모아 총 1억원의 성금을 기부하기로 했다. 제10구단 kt의 코칭스태프도 참여한다.
프로야구 지도자들의 이 같은 ‘정성’은 일부 감독들의 대화에서 시작돼 금세 10개 구단 전체 코칭스태프의 뜻으로 이어졌다. 감독들은 “국민들의 사랑으로 존재하는 프로야구 지도자들이 국가적인 재난 상황을 바라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 우리도 애도의 뜻을 전해야 한다”는 데에 뜻을 모았다. 일단 6개 구단 코칭스태프가 20일 미팅을 통해 의견을 합쳤고, 나머지 4개 구단 코칭스태프도 21일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구단 별로 개인별 기부 금액은 다르지만, 감독과 1군과 2군 코칭스태프 전원이 각자의 성의를 표현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A구단 코치는 “사고 이후에도 프로야구를 계속하면서 우리도 가시방석에 앉은 듯하고 마음이 아팠다. 처음 의견을 듣고 코치들 전원이 그 자리에서 찬성했다”고 귀띔했다. B구단 코치 역시 “코칭스태프 미팅을 통해 결정했다. 안 그래도 개인적으로 기부하고 싶어 방법을 찾고 있었다”며 “지금은 그저 희생자가 단 한 명이라도 줄어들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했다.
배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