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정치권도 자중]
새누리당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6·4지방선거 경선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다만 당 지도부는 5월로 순연된 서울과 경기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가능한 한 4월 내에 치른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문종 사무총장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생존자 귀환을 간절히 바라며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경선 일정 및 선거운동을 무기한 연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세월호 사고 직후 일주일씩 연기된 경선 일정을 다시 한 번 미룬 것이다.
당내에선 광역단체장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서울 경기 부산 등 8개 지역 경선을 5월 초 같은 날에 마무리하는 방안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경선 공정성 등을 고려해 가능한 한 4월 내에 경선 일정의 대부분을 소화하는 방식으로 선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