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희생자 돕기 자선행사 23일 필라델피아전 안방 첫승 도전 추신수는 안타 없이 볼넷-사구 출루
LA 다저스 류현진(오른쪽 아래)이 2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 야외 주차장에서 세월호 희생자 돕기 기금 마련 사인회를 하고 있다. 300여 명의 팬이 류현진의 사인을 받고 성금 모금에 동참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texas@hotmail.com
사인회를 마친 류현진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면서 “행사에 동참해준 팬들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일어난 일을 얼마나 알고 있느냐는 현지 기자의 질문에 “모든 것을 다 알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관심을 갖고 뉴스를 지켜보고 있다. 가슴 아픈 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대답했다. 류현진은 세월호 사고 후 HJ99 재단을 통해 구호활동에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
한편 류현진(3승 1패·평균자책점 1.93)의 시즌 6번째 선발 등판은 23일 필라델피아전으로 확정됐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이날 필라델피아 4연전 선발투수를 예고했다. 22일 첫날에는 제5선발 폴 머홀름(1패·4.97)이 등판하고, 두 번째 경기에 류현진이 나선다. 류현진의 맞상대는 우완 A J 버넷(1패·2.74)이다. 버넷은 지난해까지 피츠버그에서 활약한 우완으로 2001년 5월 12일 플로리다 시절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3-0 노히트노런을 작성했다. 버넷은 노히트노런 사상 최다 9개의 볼넷을 허용한 진기록도 갖고 있다. 당시 삼진은 7개를 낚았다.
텍사스의 추신수는 이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안방경기에서 1타수 무안타 1볼넷 1사구 1타점을 기록했다. 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간 추신수는 출루율을 0.429로 끌어올렸다. 텍사스는 2-16으로 패했다.
로스앤젤레스=문상열 통신원 moonsytexas@hot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