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김신애씨 기적의 의식회복
현지방송 도움요청… 지역사회 동참

급성 패혈증으로 사지를 절단하기 전 김신애 씨(왼쪽) 가족의 단란했던 모습. 사진 출처 NBC방송
NBC에 따르면 결혼해 두 살짜리 아들을 둔 김 씨는 임신 4개월째인 올해 2월 급성 패혈증세로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김 씨는 유산한 뒤 심장이 두 번이나 멈춰 심폐소생수술을 받아야 했다. 급성 패혈증으로 인해 팔과 다리에 괴사 현상이 계속 진행되면서 결국 무릎 아래 두 다리와 손을 절단했고 현재 회복 중이다.
김 씨의 상황은 2012년 ‘살 파먹는 박테리아’에 감염돼 사지를 잃은 20대 여성 에이미 코플런드 씨와 유사하다고 이 방송은 보도했다. 병원 측은 김 씨가 심각한 상태를 극복하고 회복 중인 것은 기적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애틀랜타한인회도 최근까지 모은 2만5000달러의 성금을 김 씨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NBC방송에 이어 애틀랜타저널(AJC)도 김 씨의 사연과 한인사회의 후원 활동을 보도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신석호 특파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