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말에 기대 걸었던 국내팬 실망 한국인 대역-한국음식 언급은 화제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에서 주인공 앤드루 가필드의 대역으로 화제를 모은 한국인 스턴트맨 최일남 씨. 마크 웹 감독 트위터
18일 언론 시사회를 가진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23일 개봉)에 한국 노래가 안 나오는 것으로 알려지자 누리꾼들이 실망을 표시했다.
마크 웹 감독은 지난달 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기자회견에서 “엔딩 크레디트에 한국 노래를 삽입할 수 있다”고 말해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후 온라인에는 “장윤정의 트로트가 딱이다” “(가수) 거미가 부르면 되겠다” “싸이의 젠틀맨을 마더 스파이더 젠틀맨으로 편곡하라” 같은 기발한 아이디어가 올라왔다. “스파이더맨의 OST로 써달라”며 자작곡 동영상을 올린 인디밴드도 있었다.
영화에는 웹 감독이 예고한 대로 한국 음식에 대한 언급은 나온다. 스파이더맨의 여자친구 역을 맡은 배우 에마 스톤이 “요즘 한국 음식에 완전 중독됐어”라고 말하는 대목이다. 한국인 스턴트맨 최일남 씨가 스파이더맨의 대역을 맡은 것도 화제다. 웹 감독은 지난해 트위터에 최 씨가 촬영 순서를 기다리는 사진을 찍어 올렸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