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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 대표 송정근 씨, 알고보니 정치인…그는 왜?

입력 | 2014-04-22 09:13:00


세월호 참사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송정근 씨가 정치인으로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송정근 씨는 단원고가 있는 안산에서 지역아동센터를 운영하는 목사라며 한 동안 임시학부모대책위 대표를 맡아왔는데 알고 보니 안산 지역구에서 야당 후보로 지방 선거에 나가려던 사람이었다고 채널A가 21일 단독 보도한 것.

채널A에 따르면 송정근 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때에는 나란히 단상에 서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 하지만 송정근 씨는 가족 대표를 맡았을 당시 안산 지역구의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더욱이 세월호 탑승자 가운데 송정근 씨의 자녀 등 가족은 없었다.

논란이 일자 송정근 씨는 진정성이 의심받을까 봐 지난 18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고 해명했다. 처음부터 학부모라고 감춘 적이 없고, 정치적 이유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송정근 씨는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창당 발기인과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한편 송정근 씨가 물러난 학부모대책위원회 대표는 다시 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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