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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실종자 가족 대표 송정근, 알고보니 가족 아닌 ‘정치인’

입력 | 2014-04-22 11:51:00


사진=채널A 보도화면 갈무리

[세월호 침몰]실종자 가족 대표 송정근, 알고보니'무관한 정치인'

[세월호 침몰]

침몰된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로 알려진 송정근 씨가 실종자나 유가족과는 무관한 정치인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채널A는 "실종자 가족 대표를 맡았던 송정근 씨가 안산 지역구의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의원 예비후보였다"고 단독 보도했다.

세월호 침몰 사고 후 자신을 아동센터를 운영하는 목사라고 소개한 송 씨는 실종자 가족 대표로 활동해왔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 실내체육관을 방문했을 때도 단상에 나란히 서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

그러나 세월호 탑승자 가운데 송정근 씨의 가족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사실을 알게된 실종자 가족들은 분노했다. 피해자 가족 중 한명은 "(송정근 씨가)누군가와 전화통화에서 "내 정치생명이 끝나면 당신이 책임질 거야"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 화가 났다고 증언했다."

이에 송 씨는 "진정성이 의심받을까 봐 지난 18일 예비후보직을 사퇴했다"며 "처음부터 학부모라고 감춘 적이 없고 정치적 이유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송정근 씨는 새정치연합 창당 발기인과 국회의원 비서관을 지낸 바 있다.

세월호 침몰. 사진= 채널A 보도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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