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보도화면 갈무리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표를 자처했던 송정근(53)씨가 정치인인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22일 채널A와 새정치민주연합에 따르면, 송정근 씨는 새정치민주연합 당원으로 안산시상록구선거관리위원회에 도의원(안산4선거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18일 사퇴했다.
송정근 씨는 세월호 침몰 사고 후 진도실내체육관에 나타나 실종자 가족들에게 자신을 아동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목사라고 소개했다.
송정근 씨는 박근혜 대통령이 진도를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할 때 단상에 서서 사회를 보기도 했다.
논란이 일자 송정근 씨는 "20년 이상 목회자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해 와 사고 당일 본능적으로 진도로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며 "미리 학부모가 아니라고 주변에 알렸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무슨 의도로 실종자 가족 대표를 했느냐?", "송정근 씨는 실종자 가족을 우롱한 셈", "정치인이 왜 거기 가 있나?", "송정근 씨는 목사이기도 하니까 도우러 갔을 수도"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