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실종자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이 온라인에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노란리본을 카카오톡이나 SNS 프로필로 사용하려면 저작권 500만 원을 내야한다'는 루머가 돌고 있으나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노란리본 달기 운동을 처음 시작한 대학생 연합 동아리 ALT는 22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 포스터는 저희 쪽에서 만든 것으로 저작권은 저희한테 있습니다"라며 "지금 떠도는 저작권료 이야기는 모두 유언비어"라고 밝혔다.
이어 "저작권료 같은 건 절대 없고 사용하셔도 무관하다"며 "지금 떠도는 저작권료 이야기는 모두 유언비어이니 마음내려놓고 사용해주셔도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ALT는 또 "노란리본이 상징하는 '다시 돌아오라는 의미'에서 사용 되었다"며 "절대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글과 함께 올린 그림은 노란색 바탕에 나비 날개 모양의 검은 리본이 그려져 있고 그 아래 '하나의 작은 움직임이 큰 기적을'이란 문구가 적혀있다.
노란리본은 '수많은 실종자가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린다'는 의미로 실종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노란리본 달기 캠페인은 노랑리본 사진을 내려 받아서 휴대폰에 저장한 뒤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으로 변경하면 된다.
현재 카카오톡을 비롯한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는 해당 이미지를 프로필 화면으로 변경하며 캠페인에 동참하는 누리꾼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노란리본은 미국에서 유래했다. 최근에는 이라크전쟁 참전 군인의 무사귀환을 빌며 집 앞의 나무나 가로등 전봇대 등에 노란리본을 묶어 놓았다. 유명팝송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e Oak Tree'에도 노란 리본이 등장한다.
내용은 이렇다. 한 죄수가 풀려나기 직전 아내에게 편지를 썼다. `나를 아직도 사랑한다면 집 앞 떡갈나무에 리본 하나를 매달아 줘요. 버스가 집 앞을 지날 때 리본이 없으면 그냥 지나가겠소`라고. 마침내 버스가 집 앞을 지나가는데 집 앞 떡갈나무에는 온통(백 개의) 노란 리본이 매달려 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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