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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주 고사목 4월내 모두 제거” 안간힘

입력 | 2014-04-23 03:00:00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 작업… 53만여 그루 없애고 9000그루 남아




제주전역으로 확산된 소나무재선충병을 방제하기위해 고사목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파쇄, 훈증작업 등이 여의치 않아 올해 또다시 소나무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제주도 제공

제주지역 전역으로 확산된 소나무 재선충병을 방제하기 위해 고사목을 이달 말까지 모두 제거한다는 완전 방제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전 방제는 소나무 숲에서 고사목을 베어내고 잘린 소나무를 파쇄, 훈증 처리하는 것을 포함하는 작업이다.

제주도는 소나무 재선충과의 전쟁을 선포한 지난해 9월 이후 연말까지 소나무 고사목 22만1000그루를 제거한 데 이어 올해 4월까지 21만 그루를 추가로 잘라낸 후 파쇄 등으로 처리해 방제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말라죽는 소나무가 계속 늘자 산림당국은 고사목 수를 총 54만5000그루로 수정했다.

21일까지 고사목 53만6000그루를 제거했다. 앞으로 잘라내야 할 고사목 잔량을 9000그루로 추정하고 있다. 제주도는 하루 평균 80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해 고사목을 벌채하는 속도를 감안하면 이달 말까지 고사목을 제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 3월 고사목 증가량이 최대치를 기록한 뒤 고사목은 더이상 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