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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 길, 음주운전…무도 팬 탄식 “오늘 ‘무도’ 9주년 인데…”

입력 | 2014-04-23 14:22:00


사진제공=길 음주운전 적발/MBC


리쌍 길 음주운전

23일 힙합듀오 리쌍의 멤버 길(본명 길성준)이 음주운전으로 면허 취소됐다. 이날은 '무한도전' 9주년이다.

서울 마포경찰서 측은 "길이 새벽 0시 30분께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됐다. 혈중 알코올농도 0.109%로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리쌍의 소속사 리쌍컴퍼니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길은 현재 음주 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이 깊이 반성 중"이라며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팬들과 그간 사랑해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하겠다"며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거듭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MBC '무한도전' 제작진은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 모두가 슬픔과 무력감에 벗어나기 힘든 시기에 좋지 않은 뉴스를 전해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제작진은 사실 확인 중이며 이후 후속 조치도 신속히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제작진이 세월호 침몰 사고에 애도를 표하며 9주년 특집은 없다고 밝힌 바 있어 길에 대한 비난은 더욱 뜨겁다.

누리꾼들은 "무도 9주년 되는 날. 길이 망쳤다", "길씨.... 무도탄신일에 일 저질렀구나!", "참 분위기도 싱숭생숭한데 길은 또 무슨 음주운전 사고를 쳐가지고 어휴"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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