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해 "여권에 타격을 주기위해 '빨갱이'들이 계획적으로 저지른 일"이라는 요지의 음모론을 제기하고, 세월호 침몰 참사를 '시체장사'에 비유하며 "대통령은 제2의 5·18 폭동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해 파문을 일으킨 지만원 사회발전 시스템연구소 소장(72)은 23일 그에 앞서 논란을 빚은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의 막내아들과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의 발언을 '애국발언'이라고 옹호하며 이에 시비 거는 인간들은 '빨갱이'라고 매도했다.
지만원 소장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사이트 시스템클럽에 올린 '도둑질 하려다 들킨 해충들의 발광'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두 사람을 적극 옹호했다.
지만원 소장은 "내 글을 문제 삼는 빨갱이 기자들, 나에게만 그런 줄 알았더니 정문준의 막내아들의 반듯하고 어른스런 발언까지고 문제 삼았다. 아래의 글이 패륜아가 쓴 글이라는 것"이라며 정몽준 예비후보 막내아들의 글을 소개했다.
지만원 소장은 이어 "드디어 북한에서 선동의 입을 열었다. 이제부터는 북괴의 지령에 놀아나는 좌파 단체와 좌파 사이비 테러리스트들이 정부 전복 작전을 전개할 것이다"라고 한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의 발언을 소개하면서 "이 발언도 망언이라 공격을 받는다. 그러나 그의 발언은 정확하고 과학적이고 애국적인 발언이었다"고 주장했다.
지만원 소장은 그러면서 "이런 애국발언에 시비 거는 인간들, 빨갱이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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