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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쌍 길 음주운전, 5년 만에 ‘무한도전’ 자진 하차

입력 | 2014-04-23 16:40:00

리쌍 길. 사진 = 동아닷컴 DB


리쌍 길 음주운전

음주운전으로 면허취소된 리쌍 멤버 길(본명 길성준)이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자진 하차한다.

23일 리쌍 길은 고정 출연 중인 '무한도전' 제작진에게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의 뜻과 자진 하차 의사를 표명했다.

제작진은 길의 의사를 존중해 프로그램 하차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길이 찍힌 녹화분까지 편집할 지에 대해서는 결정이 나지 않았다.

길은 2009년 4월 '김연아 특집'에서 뮤지컬 공연으로 자리를 비운 정준하의 대타 역으로 '무한도전'에 처음 출연했다. 같은 해 5월 '춘향전 특집', 6월 '여드름 브레이크 특집'에서 맹활약해 고정멤버가 됐다.

이후 무한도전 7번째 멤버로 활약하던 길은 2012년 콘서트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져 자진 하차 선언을 했다. 하지만 제작진과 출연진의 만류 끝에 번복한 바 있다.

한편, 서울 마포경찰서는 23일 "리쌍 길이 새벽 0시 30분께 합정동 인근에서 음주운전 단속에 적발돼 면허취소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적발 당시 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09%로 나타났다.

길의 소속사 리쌍컴퍼니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길은 현재 음주 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깊이 반성 중입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적절하지 않은 행동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팬들과 그간 사랑해준 분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신중하게 처신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진심으로 거듭 사과드립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누리꾼들은 "리쌍 길 음주운전, 무한도전 생일에 무슨 일?", "리쌍 길 음주운전, 세월호 참사 시기에 그러면 안되지", "리쌍 길, 무한도전에 큰 폐를 끼쳤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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